무료하고 무기력하고 약간은 우울한. 나의 문제는 에너지가 소진된 것. 외부의 문제는 동기부여가 안 되는 환경인 것. 큰 고비 없이 넘어가보자는 의지에서 한 무언가는... 시시하게도 결국 소비. 근래 식탁에도 세월이 묻어나길래 식탁보를 골랐고 에코백, 비치백도 샀다. Butter than yesterday 라니. 어제와 오늘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나 자신에게 부담을 계속 지우는 것은 아닐까? 그런 생각까지 들었던, 버거운 요즘이었는데. 어제보다 오늘은 더 스무스하고 부드러워지길 바라는 주문 같아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. 모닝 은채. 단정하게 묶은 것보다 자고 일어나 헝클어진 머리가 더 잘 어울리는 너.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의 특별한 경험이나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던 것이 떠오르나 보다. 아침부터 색칠을..